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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육아 앤 라이프

아기 두뇌발달 순서와 시냅스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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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뇌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의 뇌 과학자들조차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아기가 세상을 배우고 점차 성장해 가는 모든 과정이 뇌 발달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모라면 누구나 아기의 뇌가 어떻게 발달하고 작동하는지 알고, 그에 따라 적절한 자극과 관심을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아기 두뇌발달 순서와 시냅스에 대해 알아보고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기두뇌발달 아기시냅스
아기두뇌발달 아기시냅스

 

뇌의 구조

한 뇌 과학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이용해 명쾌하고 인상적으로 뇌 구조를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뇌는 마구 구겨 놓은 여러 장의 화장지가 둥글넓적한 베이글을 감싸고 있고, 이 연필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연필과 베이글, 화장지가 각각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생명의 뇌, 뇌줄기

연필은 뇌줄기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뇌줄기에 위치한 수많은 교감 및 부교감 자율 신경계는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합니다. 스스로 숨 쉬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하며, 체온이나 혈압, 혈류 등 생체 징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무 때나 자고 깨고, 또한 쉽게 열이 오르는 등 매우 민감합니다. 

이는 아직 신체 기능을 유지, 조절하는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뇌줄기가 점차 발달함에 따라 기본적인 생명 유지 기능은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서의 뇌, 대뇌변연계

베이글은 대뇌변연계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뇌변연계는 기쁨이나 놀람, 무서움과 같은 원초적 감정의 신체적 반응, 예를 들면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거나 웃음을 띠는 등의 반응을 담당하며, 감정의 의식적인 면, 즉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대뇌변연계의 또 다른 조직인 해마는 단기 기억을 담당합니다. 해마를 반복적으로 적절히 자극해 주면 단기 기억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장기 기억으로 보내는 능력 또한 강화됩니다. 

단, 해마는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므로 지나친 학습은 오히려 기억력을 떨어뜨립니다. 

대뇌변연계는 기본적으로 출생 후 다섯 살까지 발달하는데, 이 시기에 부모는 무엇보다 안전하고 사랑이 넘치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기애성 인격 장애를 갖기 쉬운데, 그런 아이는 주변에 자기에게 해를 끼칠 만한 것이 있는지 않은지 늘 노심초사하게 되고, 안락함이나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을 탐색합니다. 

이런 데 에너지를 쏟게 되면 자연스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학습할 여력이 떨어집니다. 

 

지의 뇌, 대뇌 겉질

마구 구겨 놓은 여러장의 화장지는 대뇌 겉질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뇌 겉질은 우리가 흔히 뇌 하면 생각하는 쪼글쪼글 주름진 덩어리로, 뇌에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뇌 겉질은 부위마다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정보와 역할이 다릅니다. 

이마엽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마루엽은 공간 감각과 수학적 추상력을, 관지엽은 언어를 담당합니다. 

대뇌 겉질은 빠르게 주름을 늘려 가며 발달하는데, 발달 시기 또한 부위마다 다릅니다. 이에 부위별로 발달 시기에 맞춰 적절한 자극을 주고 교육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두뇌 발달을 이끌 수 있습니다. 

 

뇌는 이런 순서로 발달합니다

뇌는 아래에서 위로, 안에서 밖으로, 뒤에서 앞으로 동시에 발달합니다. 아래에 있는, 뇌줄기는 가장 일찍부터 발달하며, 감정 조절이나 미세 운동 신경의 협응 능력은 그 이후에 발달합니다. 

대뇌변연계는 대뇌 겉질보다 앞서 발달하여 생후 초기 몇 년 사이에 거의 완성됩니다. 

대뇌연변계가 얼마나 건강하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바깥쪽의 대뇌 겉질로 이어지는 연결망의 강도와 질이 결정됩니다. 

대뇌 겉질은 시각을 관장하는 뒤통수엽부터 발달하기 시작하고, 청각을 담당하는 부위도 비교적 빠른 시기에 발달합니다. 운동 신경과 언어 능력을 관장하는 부위는 이보다 앞쪽에 있어 아기가 걷거나 뛰고, 미세한 손놀림을 하고, 말을 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더 걸립니다. 

추론하고 겨로가를 유추하는 능력을 담당하는 이마엽은 가장 앞쪽에 있어 가장 늦게 발달하기 시작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까지 발달합니다. 

이와 같은 뇌 발달 순서를 고려해 보았을 때, 영유아 시기에는 무엇보다 부모와 아기의 따뜻한 유대 관계 및 애착 형성에 힘을 쏟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일찍부터 인지 능력을 발달시키려 자극을 주어도 그와 관련된 뇌는 아직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으므로 소용이 없습니다. 

 

뇌 발달을 결정하는 열쇠 시냅스

뇌는 뉴런이라는 신경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뉴런에는 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진 수상(가지 돌기) 돌기가 나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특히 길게 뻗어 있는데, 그것을 축삭 돌기(신경 돌기)라고 합니다. 축삭 돌기 끝은 다시 여러 줄기로 갈라져서 그것이 다른 뉴런의 수상 돌기와 접해 있습니다. 이 접합 부위를 시냅스 라고 합니다. 

 

시냅스는 한 뉴런의 축삭 돌기를 통해 전해 오는 전기 신호를 받아들여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함으로써 다른 뉴런을 자극합니다. 시냅스는 생후 몇 년 동안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네 살에서 열 살 사이에 절정에 달합니다. 

 

하지만 뇌가 자란다는 것, 두뇌가 발달한다는 것은 단순히 뉴런이나 시냅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뉴런의 축삭 돌기가 수초화되었는지, 정보를 처리하는 시냅스 연결망이 정교하게 발달하였는지도 중요합니다. 

수초화란 축삭 돌기가 지방질 세포로 감싸이는 현상을 말하는데 수초화가 되지 않으면 정보가 흐르다가 손실되거나 전달 속도가 느려집니다. 반면, 수초화 과정이 진행되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주고받게 됩니다. 

수초화는 뇌의 부위에 따라 각각 다른 시기에 나타나므로, 각 부위별 수초화 시기에 맞춰 적절한 자극을 주면 그와 관련된 정보를 판단하고 처리하는 뇌 기능이 발달하게 됩니다. 

 

[출처: 웅진 - 오브레인 부모길잡이책]

 

 

아기 두뇌발달 순서와 시냅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게 적절한 자극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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