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책 읽기와 통합교과형 논술 방법 알아보기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책과 멀어진 우리 아이들. 그래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해력이 낮다는 것은 이미 입증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교육과정에서는 문해력이 너무 중요하고, 그만큼 유명 입시강사들도 책 읽기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초등학생들의 책 읽기와 논술 방법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등학생 책 읽기 통합교과형 논술 방법

 

통합교과형 논술

아이들은 호기심이 참 많습니다. 항상 새롭고 낯선 것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기울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호기심은 어떤 교육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진지한 탐구로 나아갈 수도 있고, 일시적인 관심에서 끝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나에 대해, 다른 사람에 대해, 세계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들의 적극적인 탐구 자세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타율적이고 수동적으로 변하는 이유는 바로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려는 교육 환경 때문일 것입니다. 

 

통합교과형 논술은 주입식 교육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전달하는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이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통합 교과형 논술은 별개의 지식으로 여기던 각 과목을 통합하여 생각하고, 특정 문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한 교과를 통해 배운 지식을 발전시켜 다른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 제기하기

앞서 말했듯이 아이들은 세계에 대한 당혹감이든 놀라움이든,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 그런데 단순히 '왜?'라는 질문에서 그치지 않고, 완성된 질문의 형태로 '왜 ~은 ~하나?' 하고 물음을 던진다면, 논술에서 이야기하는 문제 제기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이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들을 무시하거나 가벼이 넘기지 말고, 문제 제기의 단계로 나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정확하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은 주어진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파악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문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그에 대한 분석이 정확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잘 살펴보십니다. 그러면 아이가 이 문제 상황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독해력의 중요성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이 종종 무척 신선하고 창의적이어서 깜짝 놀라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이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서 하는 질문인지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맥락을 읽어 내고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글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능력인 독해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독해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먼저 아이들이 글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글을 읽고 나서 던지는 질문들은 보통 주인공에 대한 사소한 질문이나 관련 상황에 대한 단편적인 질문이 많습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이 느끼는 이러한 궁금증을 가다듬게 하고, 글의 핵심에 다가가는 질문을 다시 던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려면, 아이들이 글의 내용에 대해 진심으로 궁금증과 호기심을 느껴야 합니다. 따라서 무작정 어렵고 정보가 많은 책을 읽히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읽게 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보기에 소재와 이야기의 내용이 쉽다고 여겨지더라도 아이들은 다양하게 생각을 펼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원리 공부

제기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면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이나 정보, 지식 등을 알맞게 적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때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에는 어떠한 제약도 없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국어 실력이 필요하기도 하고, 과학 관련 논술을 할 때 사회 지식이 활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문제 상황에 적용해 볼 때에 그 지식을 일방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각도와 사고로 다층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교과목을 공부할 때는 지식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원리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교과목을 이루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 밑에는 근본적인 원리와 개념이 있습니다. 이 원리와 개념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해당 교과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항상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며 원리를 이해하려 한다면 여러 교과목을 넘나들며 자신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에서는 초등학생 책 읽기와 통합교과형 논술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내용을 정리하면서 우리 아이 수준에 맞는 책 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생활 속 논술 연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웅진 부모 길잡이책 아이와 책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