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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육아 앤 라이프

초등 시기 과학과 친해지는 방법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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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시기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이 수학을 비롯하여 과학, 사회 등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힘들어하는 자녀를 보며 부모 또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과학을 즐기고 친해질 수 있을까요? 

 

과학이 좋다 vs 과학은 어렵다

자연을 가까이 느끼해 해주기

아이가 과학을 즐기고 친해지도록 돕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자주, 오랜 시간 밖에서 뛰어노는 것입니다. 집 앞 놀이터도 좋지만, 가급적이면 나무나 풀, 꽃, 곤충을 볼 수 있고 넓은 하늘과 구름이 보이는 곳이면 더욱 좋습니다. 

 

집안에서 엉겨 붙던 아이도 공원에 나가면 스스로 무엇인가를 찾고, 만지고 관찰하느라 바빠집니다. 꼭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나 관련 경험이 아니더라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 가면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해방감을 느끼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이때 아이는 자연스럽게 오감을 활용하여 자연을 관찰하고 탐색합니다. 나무 기둥을 안고 냄새를 맡아보고, 돌을 모아 생김새를 비교하고 나뭇잎과 꽃을 모아 소꿉놀이도 하면서 자연물의 특성에 대해 저절로 알아 가게 됩니다. 

 

재미있는 탐구 활동 제안하기

부모는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대상을 같이 바라봐 주고, 아이와 그 대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충분한 시간 동안 탐색과 놀이를 즐길 수 있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아이보다 먼저 자연 현상에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침에 들리는 새소리 나 비 오는 날 나타난 지렁이, 구름과 날씨의 변화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지렁이가 어디서 나왔지?", "쉿, 수풀에서 재미있는 소리가 나, " 같은 말을 자주 해 주세요. 이런 부모의 태도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주위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 차이를 예리하게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생활 속의 놀이

자연을 자주 접하고 몸으로 체험하는 일이 익숙해지면, 아이와 부모는 일상에서도 재미있는 발견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목욕을 할 때 단순히 몸을 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크기와 모양의 그릇, 페트병을 물에 띄워 보면서 흥밋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서로 다른 모양의 용기에 물을 붓고 쏟으면서 물의 성질을 탐색하게 되고, 부피와 무게, 모양, 부력 등 다양한 과학적 지식도 어렴풋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은 아이에게 과학적 소양을 기르는 기초를 마련해 줍니다. 

 

가정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용품 역시 과학 탐구의 좋은 재료입니다. 택배 상자나 캔 등을 모아 쓰러지지 않게 높이 쌓아 볼 수도 있고 신문지를 모아 찢거나 뭉쳐서 색다를 놀잇감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유아기의 과학이란 일부러 수업을 통해 배우지 않아도 주변에 항상 널려 있는 손만 뻗으면 바로 경험할 수 있는 그런 것이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자연물, 집 안에 있는 물건들에서부터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그 무엇을 찾아보세요.

 

어려운 과학 질문도 척척

과학은 어려운 과목 아닌가요?

부모들은 대부분 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는 생각에 긴장부터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지금 알고 있는 지식에, 약간의 지식을 덧붙여 준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러려면 먼저 과학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을 부모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야말로 부모가 아이에게 탐구심을 보여 줄 기회가 됩니다. "와, 그거 엄마도 알고 싶은데, 엄마랑 같이 책을 찾아볼까?" 라면서 아이의 호기심을 공유하고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세요.

 

이런 부모의 모습은 아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 줄 뿐 아니라, 원하는 답을 얻을 때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교육이 됩니다.

 

아이에게 비과학적인 대답을 해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물론 괜찮습니다. 만 3,4세인 아이에게 과학에 어긋나는 답을 한다고 해서 아이의 논리적 사고나 과학적 사고에 금이 간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 시기에 얻는 지식 그 자체는 평생 지속되는 것이 아니며, 정확한 지식과 정보가 중요한 시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연 현상이나 과학 원리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할 때입니다. 자칫 어렵고 복잡한 설명 때문에 아이는 처음 느꼈던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 지점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지. 아이가 이해하고 있는 지식은 어느 정도인지 아이의 생각을 되물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학적인 설명에 관심을 보이고 궁금해한다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로 대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관심과 능력이 그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될 때에는 동화적인 상상이 섞인 대답이라도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동물 관찰

아이는 동물을 좋아하고 친근하게 여깁니다. 어린이의 세계에서만큼은 커다란 곰도, 무시무시한 호랑이도 마냥 신기하고 궁금한 호기심의 대상일 뿐입니다. 

 

동물 관찰 영역에서는 이렇게 아이가 좋아하는 여러 가지 동물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동물들의 재미있는 움직임과 재주를 흉내 내어 보기도 하고, 의사소통 방법도 알아봅니다. 서로 다른 동물들 가운데 닮은꼴을 찾아보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 몸을 숨긴 동물도 찾아봅니다. 

 

아이는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돌물을 관찰하면서, 환경에 알맞게 적응하고 진화해 가는 동물들의 생존 방식을 배웁니다. 저마다 다른 습성을 가진 동물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시선도 갖게 됩니다. 

 

식물 관찰

식물은 동물과 달리 소리를 내거나 움직일 수 없습니다. 관심을 기울이고 보지 않으면 가까이 있어도 무심하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길가에 흔히 자라는 나무와 풀꽃이라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오래 지켜보다 보면 경이로운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물 관찰 영역에서는 알록달록 피어나는 꽃들의 생존 경쟁, 계절의 변화에 따라 묵묵히 자신의 일을 다 하는 나무의 생장에 대해 배웁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모양의 이파리도 관찰하고 작은 풀꽃으로 재미있는 놀이도 해 봅니다. 아이는 싱그러운 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만지고, 놀면서 자연이 품고 있는 커다란 생명의 신비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 출처 : 웅진 - 아이와 함께 신나는 과학 여행 1단계 부모길잡이책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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