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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육아 앤 라이프

책 읽기와 논술 방법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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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 되면 부모님들은 논술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논술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논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는 아이들에게 논술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습니다. 논술이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만 아이를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럼 논술이 도대체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 것일까요?

 

책 읽기와 논술 방법

논술이란?

 

먼저 논술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글에는 설명을 위한 설명문도 있고, 느낌이나 감상을 표현한 문학적인 글도 있습니다. 논술은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하여 남을 설득하는 글입니다. 즉 주어진 문제 상황과 논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 남을 설득하는 글입니다. 

 

나의 처지나 견해가 다른 사람과 늘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내 견해를 설득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다른 사람의 견해를 평가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지요.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논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논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적인 사고'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반성적으로 검토해 보고, 다른 사람의 주장과 근거를 비판적으로 따져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논리적인 사고를 비판적 사고, 반성적 사고라고도 하지요. 논술은 이러한 논리적 사고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논술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아이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크고 작은 의견의 불일치나 갈등과 마주치게 됩니다. 논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선의 대안을 합리적으로 찾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길러 주기 때문에 해야 하는 것입니다. 논술 실력은 짧은 시간에 느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어린 시절부터 논술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럼 논술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 읽기를 통해 배경 지식을 쌓아야 해요

논술은 단순히 자기의 주장만 늘어놓은 글이 아닙니다. 지식과 생각, 어휘와 문법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능력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쳐 놓은 글입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익히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 읽기'입니다. 책 읽기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 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입니다. 

 

또한 논술을 할 때 주장과 그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 기본 틀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근거 자료를 보다 풍성하게 엮어 내야 설득력을 가진 글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주장을 하더라도 풍부한 배경 지식을 활용한 논증과 그렇지 않은 빈약한 논증이 있다면 전자가 설득력을 가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처럼 설득력 있는 논증을 담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이 풍부해야 합니다. 

 

배경 지식은 일상적인 경험 자료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자료들 가운데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장 쉽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는 책 읽기입니다. 

 

독해력을 길러야 해요

책을 읽을 때 그저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읽은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그것을 자신의 정보로 만들어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논술은 제시된 문제, 측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근거를 대서 다른 사람을 설득해 내는 글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해 내는 능력인 독해력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독해력은 다양한 읽기 자료의 내용에 끊임없이 분석하고 사고하는 연습을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창의력을 길러야 해요

논술을 쓸 때 누구나 다 아는 사례나 구태의연한 전개 방식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낸다면 아무리 논리적인 글이라도 진부하게 보이고, 설득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문제 상황을 남들과 다르게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풍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논증을 통해 참신한 결론을 이끌어 내야만 비로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다그치고 재촉하면 창의력은 길러지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합니다. 

 

창의력은 학원에서 암기식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만 기를 수 있습니다. 

 

표현력을 길러야 해요

또한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논리적이고 독창적인 자신의 생각을 정확한 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논리적이고 독창적인 글이어도 표현력이 부족하여 읽는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표현력을 기르는 것은 논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일입니다.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직접 쓴 글이라고 하더라도 완성된 글로 보지 않고 강화된 논증을 담은 글로 몇 번이고 고쳐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좋은 문장을 따라 쓰면서 표현력을 기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논증 구조를 살피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고, 스스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표현력도 길러지게 될 것입니다. 

 

논술은 어릴 때부터 가능합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일관되게 끌어 나갈 수 있는 아이들의 능력은 훈련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앞으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사고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마련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동생과 싸웠다고 나만 혼내셨다. 형인데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거다. 잘못한 사람을 혼내야지, 형이라고 무조건 혼내는 것은 옳지 않다.'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짧게 쓴 문장에서부터 논술은 시작됩니다. 논술의 필수 요소인 논증은 자신의 주장과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므로, 이처럼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순간부터 논증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확장된 배경 지식을 활용하고 생각을 명료하게 드러내는 연습을 통해 좋은 논술을 쓰는 능력을 길러 나갑니다. 따라서 한글을 깨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진 때부터 이미 논술을 향한 발걸음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웅진 - 아이와 책 읽기 부모길잡이 책 ]

 

지금까지 책 읽기의 중요성과 논술을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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