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개구리 알 키우기 : 올바른 관리 방법 및 개구리 한살이 알아보기
개구리의 한살이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아이들에게 개구리 알을 관찰하고 키우는 것은 좋은 교육적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과 후 수업에서 진행하는 개구리 알 분양을 받아서 아이와 함께 키워보기로 하였습니다. 더불어 개구리와 관련한 흥미로운 속담도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개구리 알 키우는 방법
이번에 분양받은 개구리 알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북방산 개구리입니다. 분양받은 알을 살펴보니 벌써 부화한 올챙이도 한 마리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올바른 개구리 알 환경 관리하기
- 햇빛이 잘 들고, 따뜻한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 정수기 물, 생수, 하루정도 받아놓은 수돗물로 3~4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물이 뿌옇게 변하면 바로 물을 갈아주세요.
올챙이 부화 후 관리하는 방법
개구리알에서 올챙이로 부화하기까지 보통 10일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알에서 갓 태어난 올챙이는 잘 움직이지 않으니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 갓 부화한 올챙이는 입이 열리지 않아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헤엄을 칩니다.
- 올챙이가 꼬리로 헤엄을 치기 시작하면 다음날부터 먹이(밥알, 물고기 사료 등)를 주세요.
- 올챙이는 아가미로 숨을 쉬어서 알과 마찬가지로 자주 물을 갈아주어야 합니다.
올챙이 뒷다리가 나오고 앞다리가 나오면 관리하는 방법
개구리 알이 부화한 후 15일 정도 지나면 개구리 뒷다리가 생기로 25일 정도 지나면 앞다리가 생겨납니다.
- 물의 양을 반으로 줄이고, 자갈 등을 활용해 올라갈 수 있는 육지를 만들어 줍니다.
- 허파 호흡을 준비하는 시기는 육지가 꼭 필요합니다.
- 주의 : 사육통 뚜껑은 꼭 닫아 놓으세요.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면 해야 하는 것
- 꼬리가 사라지고 완전한 개구리가 되면 연못에 놓아주세요.
- 우리나라 토종 개구리는 자연방생해도 괜찮습니다.
개구리 한살이
- 알을 낳고 체외수정을 합니다.
- 알에서 올챙이로 변합니다.
- 10일 : 갓 부화한 올챙이는 입이 열리지 않아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헤엄을 치기 시작합니다.
- 15일 : 뒷다리가 생겨납니다. 입이 열려 식물성 먹이를 먹고 아가미로 숨을 쉽니다.
- 25일 : 앞다리가 생겨납니다.
- 45일 : 꼬리가 짧아지고 허파가 생겨 땅으로 올라가 숨을 쉴 수 있습니다.
- 55일 : 아가미가 사라지고 허파로 호흡합니다. 많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피부로도 호흡할 수 있습니다.
개구리와 관련한 재미난 속담
개구리와 관련한 대표적인 속담 중 하나가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입니다. 이 속담의 뜻은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을 잊고 교만해지는 태도를 비판하는 말입니다. 누구나 미숙한 상태에서 출발하지만, 성장한 후 과거를 잊지 말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속담은 개구리의 한살이 즉 성장 과정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올챙이는 처음에는 작은 물속 생물로 살지만, 점차 다리가 생기고 허파가 발달하면서 개구리로 변태하여 땅 위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개구리가 되고 나면 올챙이 시절을 잊는 듯한 모습이 속담의 비유가 된 것입니다.
딸아이와도 이 속담과 관련하여 함께 얘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개구리 알 키우기는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생태학적 교육의 좋은 기회
개구리알 키우기와 그 과정은 아이가 자연의 신비로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자세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Written by 지니의 육아 앤 라이프